저축은행 파동에 SAS 불똥아닌 불똥

일반입력 :2012/05/07 14:36    수정: 2012/05/07 15:05

정부의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로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IT업체가 때 아닌 불편을 겪게 됐다. 영업정지를 당한 솔로몬저축은행의 본점 건물에 입주한 SAS코리아가 주인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AS코리아 직원들 대다수가 외부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정부의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솔로몬저축은행 본점 건물을 사용한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솔로몬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건물 정문 출입이 제한돼 직원 대부분이 외근중이다”라고 말했다. 사무실 출입 자체는 할 수 있지만 외근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을 부실 금융회사로 결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와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SAS코리아는 이 건물 8~10층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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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건물 정문은 잠겨 있으며, 은행 측 인력이 곳곳에 배치된 상태다. 건물 입주업체 관계자의 출입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건물 뒤편 주차장쪽 출입구로 드나들 수 있다.

SAS는 비즈니스 분석(BA) 솔루션 전문업체로 금융사기 방지, 통합위기관리시스템(ERMS) 등의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다. 국내에 미래에셋증권, 동부화재,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