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세가 대표까지 퇴사, 위기론 팽창

일반입력 :2012/05/02 10:28    수정: 2012/05/02 10:29

김동현

북미와 유럽에 있는 세가 지사를 통합 책임지고 있던 마이크 헤이즈(Mike Hayes) 대표가 올 여름을 기점으로 퇴사한다.

2일 미국 게임스팟은 북미 유럽 세가의 마이크 헤이즈 대표가 올 여름 물러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신작 축소 및 개발 철수 등 악재가 많은 세가의 위기론이 급부상 중이라고 전했다.

세가는 올해 수익 악화 개선을 위해 기대감이 부족하던 라인업을 대거 취소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공식적인 축소인원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본사-지사 모두 조금씩 몸집 줄이기에 들어가고 있는 상태다.

특히 기대작 중 하나인 ‘베요네타2’의 개발 취소를 비롯해 버추어파이터5 파이널 쇼다운 등의 패키지 버전 미판매, 소닉 시리즈 신작 개발 취소 등 각종 악재와 소문이 나오면서 세가의 위기설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 지사 대표 마이크 헤이즈 대표의 퇴사까지 겹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현재 수석 부사장인 저건 포스트(Jurgen Post)가 내정됐다.

마이크 대표의 퇴사가 실질적인 위기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내 세가의 실적을 책임지던 게임 풋볼 매니저, 토탈 워 시리즈 등을 만든 개발사를 인수하고 운영해오는데 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풋볼 매니저 시리즈는 명실 공히 세가의 실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게임으로 손꼽혀왔으며, 토탈 워 시리즈도 전략 게임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2개 게임은 북미와 유럽 내에서 특히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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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적 강화를 위해 마이크 헤이즈 대표는 북미와 유럽 내 인재 양성 및 사내 기반 강화, 대외 협력 강화 등을 추구, 세가 내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알려졌다.

세가 측에서는 마이크 대표의 퇴사 및 일부 타이틀 개발 취소 소문에 대한 게임스팟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