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에서 야심차게 선보였던 슈팅 게임 ‘바이너리 도메인’이 북미 시장에서 2만개 밖에 팔리지 않으며 참패했다. 사실상 안 팔렸다고 보는 것이 옳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지난 달 북미에 출시된 슈팅 게임 바이너리 도메인이 출시 한 달동안 2만개 밖에 팔리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바이너리 도메인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인기 시리즈 ‘용과 같이’ 를 포함해 세가의 유명 비디오 게임 시리즈의 아버지인 나고시 토시히로 팀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2080년을 무대로 특수 부대원의 일원이 되어 극비리에 개발된 인간에 가까운 금단의 로봇을 두고, 일본 치안 로봇 부대와의 전투에 몸을 던지게 된다.
나고시 토시히로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은 드라마틱 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SF 슈팅 게임으로, SF라는 단어를 들으면 차갑고 냉혹한 환경을 떠올리기 쉽지만, 바이너리 도메인에서는 뜨거운 휴먼 드라마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바로 ‘생명’으로, 일본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점이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그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든 개념인 생명을 그 주제로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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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세가가 북미 시장 공략에 매우 중요하게 내다본 카드였다. 성공 신화를 다수 보유한 나고시 토시히로 프로듀서를 최전방에 내세운 이유도 북미 시장 공략의 가속화를 위함이었다. 그러나 북미에서 최악의 결과를 기록,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팔리지 않으면 쓸모없다”고 말해 이번 결과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