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나선다.
페이스북은 1일(현지시간)부터 공식 기관과 연계한 장기기증 운동을 추진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직접 이번 운동의 추진배경을 밝혔다.
우선 미국과 영국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타임라인에 장기기증자 여부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장기기증 경험을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기기증 공식사이트 링크를 함께 제공해 이름과 프로필을 입력하면 장기기증자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커버그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사망한 스티브 잡스를 얘기하며 그로부터 영감을 얻어 장기기증을 장려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의학도인 여자친구 프리실라 챈도 이를 적극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11만4천명이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18명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9억명 이상의 가입자 기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장기기증 채널로 활용되면서 장기기증 운동이 장려될 것이라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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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발표문에서 지난해 일본 지진 당시 페이스북으로 친구와 가족의 위치를 파악한 일을 언급하며 “작은 네트워크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강력한 도구로 떠오를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페이스북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