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근소한 차이로 PC 출하량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HP는 기존 PC 카테고리에선 줄곧 1위를 지켜왔지만, 태블릿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말 아이패드를 등에 업은 애플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1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태블릿을 포함한 HP의 PC 출하량은 2위 애플에 4만대 가량 앞섰다.
![](https://image.zdnet.co.kr/2012/05/02/A2EJMO5hNiLrOnwZsnk1.jpg)
지난해 4분기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클라이언트 PC 시장 조사 결과 애플의 점유율 17%, HP는 12.7%라고 밝혔다. 태블릿을 모바일 기기로 분류하는 IDC, 가트너와 달리 당시 캐널리스는 태블릿을 PC로 포함시켜 이같이 집계됐다.
반면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PC로만 집계할 경우 HP는 지난해 PC사업부 분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1위를 지켜왔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가트너 기준 미국 시장에서만 도시바를 약간 앞서 3위 출하량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 가트너 "1분기 PC 출하량, 오히려 늘었다"2012.05.02
- 가트너 "태블릿 공세 불구 PC출하량 증가 전망"2012.05.02
- 애플 4분기 태블릿+PC 출하량, HP 넘어2012.05.02
- 가트너 "PC 시장 침체 속 레노버·애플 선방"2012.05.02
HP가 다시 앞섰다는 시장 조사도 캐널리스가 발표한 것이다. 레노버, 에이서, 델이 HP와 애플 뒤를 이었다.
톰 에반스 캐널리스 연구원은 “출하량 상위 PC 벤더는 최근 넷북 비중이 줄고, 태블릿이 급성장했다”며 “삼성전자와 레노버, 아수스가 향후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업체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