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리점 직원 복리후생 강화

일반입력 :2012/04/30 15:24    수정: 2012/04/30 16:4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내달 1일부터 사업협력 업체인 대리점 직원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리점 직원의 처우를 개선해 근무 만족도를 높여, 고객들에게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4월 도입한 ‘상생복지 프로그램’은 SK텔레콤과 직접 고용 계약이 없는 대리점 직원에게도 종잣돈 마련 지원, 자기개발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및 위험보장 보험 가입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결과를 토대로 ▲기존 6개월에서 2년 이상 근속자에게 주어지던 복지 혜택을 3개월 이상 근속자로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 ▲여직원 육아비용(자녀 1명당 월 5만원) ▲국내외여행 할인 ▲문화공연 관람료 지원 ▲스포츠-예술학원(취미생활) 지원 등 새로운 혜택도 추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이달 말 현재 SK텔레콤 전국 2천300여개 대리점이 참여 중이다. 복리후생 재원으로는 약 39억원이 적립됐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 강화에 맞춰 대리점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약 80~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간 상생복지 재원을 약 5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상생복지 프로그램 시행 후 근무 의욕과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90.6%에 달했으며 대리점 직원의 퇴사율이 지난 2010년 대비 지난해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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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SK텔레콤은 ‘상생복지 프로그램’ 외에도 대리점 직원 대상 비전(Vision)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진급과 본인 성장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대리점 직원들의 고민도 덜어줄 계획이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연간 5천200만건의 고객 상담이 이뤄지는 대리점에서,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리점 직원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생복지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