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Q 매출 45조·영업익 5.8조 '사상최대'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지난 1분기 매출 45조원, 영업익 5조8천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익은 98% 개선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DP)이 흑자전환을 하는 등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대 등으로 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IM)와 컨수머 일렉트로닉스(CE)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개선됐다. 특히 작년 4분기에 1회성 이익 약 8천억원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30% 정도 개선된 것이다.

IM은 스마트폰 판매 강세에 힘입어 전사적인 실적 호조를 이끌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확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지속과 고객 주문 충족을 위한 생산라인 전환 비용 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중 원화 강세로 환율의 영업이익 영향은 약 -2천억 수준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 개선됐지만 시설투자 등 현금 지출로 인해 기말 현금이 지난 분기 대비 약 1조5천억원이 감소한 25조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차입금을 제외한 순 현금은 11조5천억원이다.

1분기 자본 지출은 7조8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가 5조8천억원, DP가 1조3천억원으로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총 투자 금액은 기존 발표한 25조원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