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1분기 실적 전망은?

일반입력 :2012/04/02 14:17    수정: 2012/04/02 14:48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LG전자는 TV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호조를 이끈 효자 사업부다. 전통적인 IT 비수기임에도 두 기업은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5조2천억원의 영업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효자는 물론 갤럭시노트를 앞세운 통신부문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4천500만대 내외로,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25.5% 증가한 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성장은 반도체 부문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줄었으나 휴대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나 시모스이미지센서(CIS) 등 비메모리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반도체 사업 전체를 놓고 볼 때 영업익은 1조3천600억원으로, 전기 대비 5.2% 가량 줄었다. D램 가격 하락과 노트북 등 IT 세트부문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으나, 2분기부터 모바일 향 제품 수요로 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적자가 지속돼 연간 흑자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AMOLED 사업부와 합병하면서 연결 실적은 영업익 1천56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시 스마트폰 판매 성장이 큰 역할을 했는데, 업계는 하반기 TV 수요가 개선되면 흑자폭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TV를 포함한 생활가전 사업부의 경우,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 사업부의 영업익은 약 4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TV를 포함한 가전의 경우 매출은 크지만 마진율이 1~3% 정도로 적어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기 때문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가 없어 시장이 정체되면 점유율이라도 늘려야 하는데 가전의 경우 LG전자가 잘 하고 있어 삼성이 차지할 공간이 크지 않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부문에서 마켓쉐어와 수요가 계속해 크게 늘기 때문에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ongdesc=image다만 반도체 사업 전체를 놓고 볼 때 영업익은 1조3천600억원으로, 전기 대비 5.2% 가량 줄었다. D램 가격 하락과 노트북 등 IT 세트부문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으나, 2분기부터 모바일 향 제품 수요로 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적자가 지속돼 연간 흑자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AMOLED 사업부와 합병하면서 연결 실적은 영업익 1천56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시 스마트폰 판매 성장이 큰 역할을 했는데, 업계는 하반기 TV 수요가 개선되면 흑자폭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TV를 포함한 생활가전 사업부의 경우,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 사업부의 영업익은 약 4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TV를 포함한 가전의 경우 매출은 크지만 마진율이 1~3% 정도로 적어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기 때문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가 없어 시장이 정체되면 점유율이라도 늘려야 하는데 가전의 경우 LG전자가 잘 하고 있어 삼성이 차지할 공간이 크지 않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부문에서 마켓쉐어와 수요가 계속해 크게 늘기 때문에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전체적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평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익은 약 3천8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대부분 TV 를 포함한 가전 사업부서 나왔다. 1분기에 TV 및 가전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그 비중이 증가하는 등 제품 믹스가 잘 된 것이 마진율 증가의 영향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LED와 3D 시네마 TV 등으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가 오른 점, 패널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이 시장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 분기 흑자 전환한 핸드셋 부문은 계속해서 손익분기점에 맞춘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쳐폰 판매량을 줄이고, 보급형에서도 LTE스마트폰을 확대하는 등 제품 믹스를 개선한 부분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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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역할을 놓고서는 증권가에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LG전자가 옵티머스 시리즈 등, 매출보단 영업익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로 어느정도의 매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박강호 대신증권 팀장은 삼성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나오면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진짜 잘 될 수 있느냐는 논란은 있다면서 그러나 LG전자가 지난해 8위 정도의 스마트폰 판매 순위를 기록한만큼, 올 연말경에는 4~5위로 올라올 구조를 만들었다는데서 호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