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
삼성전자가 핀란드 노키아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휴대폰 분기 판매량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외신들과 시장조사기관들이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시장서 밀린 노키아는 힘들게 지켜온 휴대폰 판매량 1위 타이틀도 삼성전자에 내줘야 할 판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삼성전자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9천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노키아가 발표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약 8천300만대. 블룸버그 분석이 맞다면 삼성전자보다 900만대 부족한 수치다.
로이터는 삼성전자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을 8천800만대로 집계했다. 블룸버그 예상 대비 400만대 부족하지만 노키아를 크게 앞질렀다.
스마트폰만 따로 분류해도 삼성전자는 애플을 누르고 1분기 1위가 예상된다.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천100만대, 애플(3천260만대)를 크게 제쳤다.
1등 공신은 갤럭시노트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 안에 1천만대 판매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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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가격대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면서 점유율을 올렸다”며 “캐너코드 제누이티의 조사 결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유럽을 중심으로 강세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는 지난 1998년부터 14년 동안 휴대폰 판매량 1위를 고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