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데요, 우린 아직 멀었습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표된 애플 깜짝 실적을 두고 (애플이) 수완이 좋은 것 같다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애플은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순익 116억달러, 매출 391억9천만달러라는 직전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만 따지면 93%에 가까운 증가인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 선전이 이를 이끌었다.
한편 신 사장은 애플의 '소송 자제' 발언과 관련한 질문엔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 원론적인 수준이라며 선을 그었다.
신 사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 1년여 특허 소송을 협상으로 마무리 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8일엔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기전 양측 CEO가 만나 합의를 위한 협상을 명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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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도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언제나 소송은 싫다. 애플은 모두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기를 원하지만 분쟁보다는 협상을 훨씬 선호한다며 삼성전자와 협상 의지를 풍기는 말을 해 주목 받았다.
삼성 스마트폰 비밀 병기인 갤럭시S3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갤럭시S3에 기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외에 자체 통신칩이 탑재되느냐는 질문에 5월3일에 이야기 할 것이라며 (AP는) 플랫폼이 여러개 있으니 출시일에 보자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