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중국서 ‘교육 한류’ 일굴 것”

일반입력 :2012/04/24 13:15    수정: 2012/04/24 21:26

전하나 기자

국내 교육전문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다져온 경험과 성공을 토대로 중국 대륙에 출사표를 던졌다. 13조원대로 추산되는 중국 이러닝 시장에 ‘교육 한류 열풍’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온라인 교육기관 휴넷(대표 조영탁)은 2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경제망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중국경제망은 중국 3대 기관지인 경제일보 산하 인터넷 서비스 업체다.

이날 휴넷 문상필 본부장은 “현재 중국 이러닝 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불루오션”이라며 “특히 1자녀 산아제한 정책으로 ‘소황제 신드롬’이 생길 만큼 자녀 교육에 열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녀교육이나 직무교육 등 전문적인 콘텐츠와 이러닝 시스템 연구에 대한 투자는 여실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휴넷은 국내에서 쌓은 뛰어난 노하우로 전문인력을 위한 이러닝 제품을 중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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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은 우선 한국에서 교육효과가 검증된 자사의 ‘주니어 성공스쿨’과 ‘행복한 부모코칭’ 등 콘텐츠들을 현지화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중국서 안착하면 온라인 MBA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안재용 이사는 “올해 중국 시장 진출, 모바일 러닝 등 신사업 투자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면 지난해 보다 60% 성장한 23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20년 중국 시장에서만 1천억 매출을 올리며 교육 한류 신화를 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