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기존 케이블 카드 방식 셋톱박스를 XCAS(eXchangeable CAS) 셋톱박스로 실시간 원격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외산 수신제한시스템(CAS)의 독점적 지위와 배타적 계약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DMC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대표 김기범, 이하 KDMC)와 함께 순수 국산 기술인 XCAS 솔루션을 도입에 성공해 현재까지 약 84만대의 XCAS 기반 셋톱박스를 보급했다.
양사는 기존 셋톱박스 발열 및 장애 등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셋톱박스를 XCAS 및 S/W CAS 셋톱박스로 실시간 원격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케이블카드 방식의 셋톱박스는 XCAS 셋톱박스로 원격 전환하기 위해서 별도의 절차가 필요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서버 시스템과 원격다운로드 기술을 통해 XCAS 셋톱박스로 실시간 원격 전환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6월 1차로 기존 케이블카드 방식의 HD 셋톱박스 약 7만대를 XCAS 방식으로 실시간 원격 전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2차로 SD 셋톱박스 약 14만대에 대해서도 XCAS(S/W CAS)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국산 XCAS 솔루션 도입으로 셋톱박스 당 약 2~3만원 수준의 원가가 절감되고 셋톱박스 A/S율도 기존 셋톱박스 대비 55%까지 감소시켜 2015년까지 약 1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카드 불량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 방송서비스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고객 서비스 절차도 간단해졌다”면서 “실시간 원격 전환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XCAS의 보급률을 확대하고 방송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방송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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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AS는 케이블방송용 수신제한시스템(CAS)의 일종으로 별도의 CAS 모듈을 두지 않고 SO 사업자가 소프트웨어 CAS를 가입자 단말에 바로 다운로드 시켜 유료 케이블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수신 인증기술이다.
가입자가 거주지를 옮겨도 하드웨어를 바꿀 필요 없이 그 지역의 케이블TV 사업자로부터 새로운 수신제한 기능 이미지를 다운받아 방송 시청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드 구매에 따른 셋톱박스의 가격상승과 발열로 인한 고장문제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