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로 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에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긴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보다 고인을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준디아이(Jundiai) 시 의회는 브라질 수도 상파울로와 이 도시를 잇는 도로의 이름을 ‘스티브 잡스 애비뉴’로 바꾸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도로 이름을 바꾸는 시기는 오는 10월이다. 스티브 잡스의 기일을 기리기 위해서 시 의회가 내린 결정이다.
지방 정부 단위에서 이처럼 이국의 기업 창립자를 추대하는 이유는 대표적인 애플의 하청 생산 공장인 폭스콘 때문이다.
폭스콘은 브라질 정부로부터 세금 감면과 같은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경영 지원을 받고 있다. 워낙 생산 규모가 크다보니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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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폭스콘의 경우 중국 공장처럼 노동자 인권에 관한 문제도 불거지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적절한 임금에 노동자 권리도 보장받고 있다는 평가다.
외신은 폭스콘 생산 공장 가운데 다른 3곳도 브라질에서 아이폰을 만들기 원한다는 말도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