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TV사업에서는 당신보다 한수 위다.’
문브스 CBS 최고경영자(CEO)가 이같은 말로 생전의 스티브 잡스를 만났을 때 그를 격노하게 만들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할리우드리포터, 아이포유 등은 11일 문브스 CBS CEO가 지난 주말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렸던 한 행사에서 지난 해 잡스에게 “당신은 나보다 모든 일에 대해 99% 더 잘 알지만 TV사업은 내가 더 잘 안다”고 말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에 당시 스티브 잡스는 특유의 성격이 발동해 레슬리 문브스 CEO에게 대놓고 불같이 화를 냈다. 레슬리 문브스 CBS CEO는 지난 9일,10일 이틀간 열린 UCLA엔터테인먼트 심포지엄에 모인 300명의 변호사, 업계 임원들에게 이같은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해 스티브 잡스가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TV서비스용 콘텐츠 공급을 위해 접촉해 왔으나 (결국)참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문브스 CEO는 이 행사에서 “당시 잡스가 말하는 예약콘텐츠서비스로 불리는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지만 CBS의 TV쇼와 영화스트리밍 매출을 쪼개는 데 흥미를 잃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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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씨넷의 모기업 CBS가 애플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는 애플이 CBS와는 이른 시점에 콘텐츠 거래를 타결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CBS는 BBC에 이은 전세계 2위의 방송사로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CSI 등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