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미 AT&T를 통해 출시중인 윈도폰OS 야심작 루미아900 일부 제품에서 데이터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큰 결단을 내렸다. 이미 99.99달러짜리 이 4G LTE폰을 구매한 기존 고객에게는 100달러를 주고, 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이를 공짜로 제공키로 했다. 물론 노키아가 대당 100달러씩 출혈하게 되는 이 조치는 오는 21일까지 한정적으로 벌이는 고객 유치작전의 일환이기도 하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노키아가 자사의 루미아900폰 일부 구매고객에게서 발생한 데이터 접속 장애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같은 엄청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루미아900고객은 자신의 단말기가 데이터접속이 안된다는 불만을 제기했고 노키아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고객 위로 차원에서 기존 고객과 함께 새고객을 찾기 위해 99.99달러 폰을 공짜로 주기로 했다. 이 대담한 노키아의 조치는 이 단말기가 노키아 회생과 윈도폰 플랫폼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풀이되고 있다.
크리스 웨버 노키아북미사업부장은 “우리는 우리가 단지 문제를 더빨리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이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무언가 그 이상의 것을 하려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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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버는 “일부 루미아900폰에서 발견된 데이터접속 불능 문제는 이 휴대폰의 메모리 운영하는 방식과 SW상의 결함 때문이며 HW상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