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닛산 자동차에 아톰 CPU 공급

일반입력 :2012/04/07 12:49    수정: 2012/04/07 12:50

인텔이 자동차 산업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CPU 사용 범위를 PC에서 자동차로 넓히려는 의지 강화로 풀이된다.

인텔은 오는 2013년부터 닛산 차량 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아톰 CPU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미국서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오디도, 비디오, 인터넷 기능을 결합한 장비다.

인텔은 지난해 말 토요타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칩셋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와도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닛산은 인텔 연구소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가전과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나 감시 등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닛산 자동차에서 인텔 아톰 칩셋은 분할 화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화면을 둘로 나눠 내비게이션과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인피니티의 전기차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다.

톤 스틴먼 인텔 부사장은 “사람들은 자동차 안에서 1년에 약 두 달 정도 되는 시간을 보낸다”며 “디지털 생활을 이제 집뿐만 아니라 자동차 안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