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증권 데뷔 무대로 나스닥을 선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아닌 나스닥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YSE와 나스닥이 페이스북 상장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벌이던 경합도 일단락됐다.
![](https://image.zdnet.co.kr/2012/04/06/nEHcf7op55sk7NNi2yfP.jpg)
페이스북은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각종 주식 거래방식을 고려, 나스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든 거래가 전산화 된 나스닥과는 달리 NYSE는 장내 매매가 허용된다. 이와 함께 NYSE에는 전통적 우량 기업들이 포진해있지만 나스닥은 실리콘밸리 벤처 등 IT 기업들이 많이 올라있는 것도 페이스북의 고려사항이었다. 첨단 IT 산업을 주도한다는 이미지 제고에 나스닥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외신들은 “페이스북은 나스닥이 기술주라는 이미지를 살리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나스닥도 페이스북을 유치해 큰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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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애플과 구글 등 IT 공룡들을 줄줄이 유치하자 NYSE는 페이스북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결국 실패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0억달러(약 5조6천400억원) 규모의 기업 IPO를 신청해 놓았다. 상장하면 100억달러 상당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