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앵그리·카카오 이유있는 동반 1위

일반입력 :2012/04/06 08:46    수정: 2012/04/10 11:59

봉성창 기자

[편집자 주]지디넷코리아가 애플이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매주 수요일 인기 애플리케이션 공식 주간 순위를 발표합니다. 한 주 동안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유료와 무료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아이폰 콘텐츠 생태계 최신 동향을 독자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앵그리버드’의 최신 후속작 ‘앵그리버드 스페이스’이 출시 직후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무료 순위에서도 국민 앱으로 등극한 ‘카카오톡’의 사진앨범 기반 SNS 버전인 ‘카카오스토리’가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과시했다.

이들 앱은 공통적으로 전작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오늘날 회사를 만드는 일등공신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잇달아 후속작을 성공시킨 앵그리버드와 달리 카카오의 두 번째 앱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컴투스 인기 모바일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12’가 출시되자마자 아이폰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가격이 0.99달러로 파격 할인되면서 순위권에 올랐다.

아이폰 유료 순위는 ‘앵그리버드 스페이스’, ‘컴투스 프로야구2012’ 등 당초 기대를 모았던 게임 애플리케이션이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각종 어학 교육 앱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영국문화원 숙어집’과 ‘웃지마! 나 영어앱이야’는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잠이 든 후 소리를 기록해주는 ‘당신이 잠든 사이’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높은 완성도로 2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료 순위에서는 ‘카카오스토리’를 제외하면 여전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각종 테스트 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독특한 느낌의 사진 보정 기능이 돋보이는 ‘LENS+’가 출시 기념 이벤트로 무료로 제공되면서 순위권에 올랐다. ‘신상털기2’는 빈약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아이패드 유료 순위에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앵그리버드 스페이스 HD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테디셀러 앱들이 순위권에 다수 포진돼 있다. 2위를 기록한 ‘AV플레이어HD’를 비롯해 ‘UPAD’, 애플의 ‘키노트’, ‘아이포토’ 등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미국 비영리재단 TED의 강연 콘텐츠에 한글 자막을 입혀 제공하는 ‘TEDiSUB’이 3위를 차지한 것도 새로운 앱 수익모델로 자리잡아 눈길을 끈다.

반면 아이패드 무료 순위 역시 ‘카카오스토리’가 1위이며 그밖에 게임을 중심으로 사진, 유틸리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간단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난 계산기 앱 ‘Calculator for iPad’가 3위를 차지해 점차 아이패드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구 모바일게임 왕의 귀환”

컴투스 프로야구 2012

스마트폰이 나오기 이전부터 꾸준한 인기로 대표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컴투스프로야구’가 스마트폰에서 한층 높은 완성도로 돌아왔다. 스마트폰으로 최초 출시된 ‘컴투스 프로야구2012’는 HD 기반의 정밀한 그래픽과 개선된 물리엔진으로 콘솔게임 못지않은 사실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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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런배틀’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컴투스가 그 노하우를 살려 야구 게임 특유의 손맛을 제대로 살렸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프로야구2012는 게임 내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를 선지급하는 유료버전과 결제없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한 무료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돼 유료 순위와 무료 순위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높은 기대감을 반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