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넘어서는 클라우드 활용전략은?

SKT '클라우드 인스파이어 2012' 개최

일반입력 :2012/04/05 11:13    수정: 2012/04/05 11:15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빅데이터. 요즘 IT업계의 화두다.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IT의 역할을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 그에 대한 해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5일 서울 삼성동에서 클라우드 컨퍼런스 ‘클라우드 인스파이어 2012’를 개최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본 클라우드 컴퓨팅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입전략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의 주요 이슈인 보안, 안정성, 성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속도경쟁이 치열한 산업 트렌드에서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용절감 이외에도 기업 내 모빌리티의 확산에 따른 실시간 업무환경의 구축, 실시간 정보공유 및 협업 등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의 실현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며 기업 내부의 데이터 관리 체계화, 소셜과 같은 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의 개발이나 고객 관리 혁신 관점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기조연설은 VM웨어, 넷앱, 로아홀딩스 등이 나섰다.

타쉬 스테메텔로스 VM웨어 시니어 디렉터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프로바이더(SP)의 동향과 가상화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던 중 갑작스럽게 인프라를 확장해야 하는 비즈니스 요구가 있을 때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함으로써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민첩하고 비용을 줄이고, 투명하게 오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이 최상의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성식 SK텔레콤 기업컨설팅 본부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확산방향을 소개했다. 크리스 모건 넷앱 수석디렉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와 차세대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전략을 제공했다. 소 쿠니노리 로아홀딩스 부사장은 일본 내 B2B 클라우드 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은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T클라우드비즈 워크숍 등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세션은 지식경제부, 틸론 SAP,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활용 전략을 소개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세션은 SK텔레콤, HP, SK C&C, 주니퍼네트웍스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워크숍 세션은 SK텔레콤의 신규 서비스 출시 행사와,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 맵리듀스 분석엔진 서비스 소개 등이 진행된다.

이날 SK텔레콤은 3대 B2B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최적화 ▲세계 최고 수준 보안/안정성 보장 ▲빅데이터 대응 클라우드 솔루션 등을 차별요소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솔루션 기술과 LTE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업무환경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분기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ERP 솔루션인 ‘SAP on Cloud’를, 모바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인 ‘모바일 CDN’을 연내 출시한다.

SK텔레콤은 또다른 차별화 요소로 보안과 안정성을 꼽았다. 시장에서 검증된 고품질 장비를 사용해 이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HP, 넷앱, VM웨어, 주니퍼네트웍스 등의 장비를 이용해 해킹이나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화벽, 침입탐지 등 기존 IT 환경의 보안 요소들을 무료 제공한다.

운영체제(OS) 수준의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OS 보안 기능은 원천적으로 마이크, 카메라 및 USB 등 매체 접근을 제어하고 화면 캡처를 방지해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다양한 기종에서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통합 보안 관리 서버와 단말OS을 연동해 동일한 수준의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빅 데이터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도 제공한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서버와 대용량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이지 스토리지’를 출시했다.

이지 스토리지는 인터넷 동영상 공유, 인터넷 게임, 기업용 파일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의 최대 이용량 기준으로 고가/대용량의 스토리지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유휴 저장 공간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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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스토리지는 데이터 사용량 만큼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데이터 이용 변동폭이 큰 기업일수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지 스토리지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1.5~3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20~30% 저렴한 비용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의 국내 첫 클라우드 컨퍼런스 ‘클라우드 인스파이어 2012’는 지디넷코리아 후원으로 접수 3일만에 1천200여명이 등록해 조기 마감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