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각장애인들도 자동차 운전석에 앉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29일 美 씨넷은 구글이 개발한 자동 운전 자동차를 탄 시각장애인이 쇼핑센터까지 이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공개한 짧은 영상에는 한 시각장애인 남성이 자동 운전 장치가 달린 도요타 프리우스 운전석에 타는 모습이 녹화돼 있었다. 차량에 장착된 기기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이 달려 있었다.
자동차는 매헌을 태운 채 패스트푸드 식당과 세탁소를 들렀다. 매헌은 운전하는 내내 페달이나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 3분짜리 영상은 이용자가 어떻게 차를 자동으로 조종해 집에서 쇼핑센터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구글은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매헌을 자동 운전 자동차의 첫 이용자라고 소개하며 ‘자가 운전 차량 이용자 #0000000001’이라고 이름 붙였다.
본 동영상은 구글이 2010년 처음 자동 차량 운전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후 공개한 몇 개 동영상 중 하나다. 구글은 현재까지 20만 마일의 컴퓨터 조종 주행 거리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실험을 통해 자동화 기술이 언젠가 교통안전 기준을 충족시킬 만한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매헌은 동영상에서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꾼 경험이었다”며 “내가 가야 하는 곳과 가고 싶은 곳을 갈 때, 이제는 차를 타고 혼자서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동영상은 산타클라라 시각장애인 센터와 모건 힐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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