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트로이’, 맞수들 뭐하나?

일반입력 :2012/03/29 16:26    수정: 2012/03/29 16:53

김동현

성인 이용자 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알트원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로이’가 인기몰이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의 반격이 매섭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트로이에 맞서는 신작 성인 MMORPG가 각각의 성적표를 받고 재정비에 들어간다.

임요환, 김가연, 문성민, 김시윤 등을 홍보모델로 내세운 트로이는 골드마스터와 황금전장을 소재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서비스 시작부터 동시 접속자 1만5천 명을 훌쩍 넘긴 이 게임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최근에 출시된 성인 대상 MMORPG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현재 서버 개수만 12개가 넘는다.

여기에 맞대결을 펼친 게임들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세븐코어’와 SG인터넷의 ‘DK온라인’이다. 지난 달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세븐코어는 첫 주말을 성공적으로 보낸 후 지금까지 나름 호평을 이어오고 있다.

세븐코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편리한 게임성과 다양한 콘텐츠, 독창적인 탈 것을 제공해 주목을 샀다. 빠른 진행과 판타지와 미래를 혼합한 캐릭터 모습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최근 신규 지역 사막을 추가하며 반격을 나선다.

DK온라인은 가장 큰 경쟁 상대다. 사전 공개 서비스에서 동시 접속자 2만 명을 돌파한 이 게임은 다수의 경력 개발자로 구성된 개발사 RPG팩토리의 첫 작품이다. 정치와 전쟁을 혼합한 게임성과 변신 기능, 뛰어난 타격감 등이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의 상승세는 매섭다. 현재 네이버 게임 순위 9위에 랭크돼 있으며,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꾸준히 다양한 의견이 교류되고 있다. 특히 트로이를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점치고 이 두 게임을 비교하는 게시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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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들의 결판은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세 트로이에 신예 DK온라인이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여기에 신규 콘텐츠로 무장한 세븐코어가 합류하면서 상반기 성인 MMORPG 시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성인 MMORPG는 타 온라인 게임과 다른 일종의 특화된 장르 같다”며 “이 게임 시장은 빅4(디아블로3-리프트-천자전기온라인-블레이드&소울)의 경쟁과는 사뭇 다른 시장이기에 이곳의 대결도 치열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