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EPSS 테스트 솔루션 출시

일반입력 :2012/03/26 11:01

원전사고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에너지관리전문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대표 에릭 리제)는 정전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을 26일 출시했다.

비상전원공급장치(EPSS)는 발전소, 데이터센터, 의료시설 등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아야 하는 모든 시설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설비로, 주 전원 정전 시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는 예비 전원공급장치다.

전기산업진흥회 발전기협의체는 작년 9월 15일 정전사태 당시 국내 설치된 비상발전기의 60% 이상이 고장이나 운영 관리 부재 등으로 아예 작동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사건은 전력 공급 중단상태에서 비상발전기의 미가동으로 사건이 확대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비상발전기의 상태를 체크해 전원공급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비상전원공급장치(EPSS) 테스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회사의 테스트 솔루션은 기존에 수동으로 진행되던 비상발전기 테스트를 자동화한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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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격의 30%이상의 비상 발전기 시험 운전을 통해 실제 전원 공급 계통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절환스위치와 차단기의 정기적인 시험 작동을 통해 설비가 의도하는 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으로 인한 비상발전기 수명을 연장시켜 정전 시 피해를 예방한다.

에릭 리제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사장은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고리 원전 사태로 인해 노후된 비상발전기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에서 정전사태를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