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반인의 에너지 절약 의식수준은 광범위하게 퍼진 반면, 실제 실천방법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전문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대표 에릭 리제)는 일반인들의 에너지 절약 인식 설문조사를 지난해 9월부터 3달에 걸쳐 전국 30대부터 50대까지남성 직장인 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전체의 83%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 혹은 ‘방법을 모르겠다’라고 대답한 참가자는 17%에 불과했다.
반면, 높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과 가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95% 이상이 ‘플러그를 뽑는다’, ‘실내등을 끈다’, ‘책상을 잠시 비울 때 모니터 전원을 끈다’ 등 에너지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에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참가자의 24%가 ‘에너지 절약 방법에 대한 교육’을 꼽았다. 27%를 차지한 ‘에너지 절감형 제품 이용’에 이은 두번째로 많은 답변이었다.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과 실천방법에 대한 교육의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온라인 무료 에너지 강좌인 '에너지 유니버시티'를 통해 에너지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에너지 절감 방안을 알려준다. 수료자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에너지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평소 생활 속에서 적극적인 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무작정 에너지 사용을 하지 않으려는 수동적인 에너지 절약을 넘어, 에너지의 흐름을 정확히 특정하고 이를 최적화해 시스템 자체가 스스로 에너지를 절감하게 하는 적극적인 에너지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통해 전력의 피크 수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에너지 요금은 물론 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는 고효율 태양광 솔루션,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스로 작동하는 실내 조명 솔루션 등이 일상생활에 부분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적극적 에너지 관리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위기에 항상 대비할 것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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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9월의 정전사태가 언제 다시 재발할 지 모른다. 대부분의 기업이나 공장 들은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때문이다. 비상 전력을 공급해주는 배터리인 개인용 UPS를 통해 갑작스런 정전에도 자신의 소중한 데이터와 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에릭 리제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사장은 “지난 해 정전사태나 곧 시행될 예정인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