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호남 일부지역서 휴대폰 통화가 일시 불통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기지국에 전력 공급이 순간적으로 끊기면서 통화 장애가 발생했지만, 예비 배터리가 있기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초소형 중계기로 연결된 지역도 오후 현재 통신이 원활하다.
단, 정전 사태가 지속되면 예비 배터리까지 방전돼 긴 시간 휴대폰 통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예비 배터리는 3~6시간 정도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폭우로 서울 강남일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을 때에도 기지국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휴대폰 불통 사고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관계자들은 “한전에서 연락을 받고 휴대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 조취를 취하는 중”이라며 “통화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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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전은 늦더위 전력수요 급증으로 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 오후 8시경 정상화할 계획이다.
서울은 잠실·서초·종로·여의도·한남·양천, 경기도는 인천·용인·천안·고양 등에서 전력 공급이 월활치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