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용자 입장에서 국내 은행들이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국민은행이 '스마트뱅킹' 부문 1위로 나타났다는 조사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금융컨설팅업체 블래스트씨앤알은 올해 상반기 수행한 스마트뱅킹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국민은행에 종합점수 83.07점을 매겨 1위 은행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종합점수 82.47점을 기록한 우리은행, 3위는 79.33점을 거둔 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뱅킹 평가 상위권에 오른 3개 은행별 특징은 ▲국민은행은 사용자가 한 번 로그인으로 모든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했고 1대1 고객서비스 스타톡, 알아보기 쉬운 메뉴구조에 호평 ▲우리은행은 자주 쓰는 서비스 이용을 돕는 '마이메뉴' 기능과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금융상품 가입해지, QR코드와 우리마켓 등 부가서비스 우수 ▲기업은행은 SNS 연계와 빠른 정보조회, 쉬운 UI와 메뉴구성, 여러 앱 출시로 고객서비스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회사는 각 은행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기본 뱅킹 앱에 자산관리, 간편히 이체조회만 가능한 미니 앱을 더해 업무편의성을 늘려가는 점에 주목했다. 부동산 시세조회와 재미요소를 더한 특화 앱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스마트폰 금융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며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웹이 상호연동돼 통일된 금융서비스 이용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블래스트씨앤알은 각 은행의 장단점을 제시해 고객들이 자신의 이용목적에 들어맞는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계기를 주고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발전방향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 했다는 조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은행 온라인서비스 평가를 분기별로 평가해왔다. 이번에 그 체계를 개편, 반기별로 발표하기로 하고 대상을 '홈페이지'와 '스마트뱅킹'으로 구분했다. 홈페이지 평가 결과는 지난 13일 공개했고 1주일 뒤인 20일 스마트뱅킹 평가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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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뱅킹 평가 대상은 특수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가운데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 수협,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과 지방은행가운데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이렇게 16곳이다.
실제 평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월29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스마트뱅킹에 대한 거래서비스(조회, 이체, 공과금과 지로), 상품서비스(거래, 정보, 편의기능), 고객지원서비스(자산관리, 커뮤니케이션, 부가서비스), 사용자인터페이스(UI)(접근성, 직관성, 독창성)디자인, 4개 영역으로 나뉘었다. 종합적인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500여개 세부항목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