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업체 씨티가 개인 금융계좌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첫번째 아마존 킨들파이어전용 금융 애플리켕션이다. 계좌관리와 함께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8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미국 씨티는 개인 금융계좌 관리 애플리케이션 '씨티뱅크 킨들파이어 에디션'을 선보였다.
씨티의 애플리케이션은 아마존 태블릿인 킨들파이어에 최적화돼, 화려한 그래픽 터치 인터페이스로 개인 계좌 현황을 보여준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구성요소는 그래픽으로 나와 보기 쉽게 했으며, 터치 액션, 버튼, 슬라이더 기능을 갖고 있다.
씨티뱅크 앱은 계좌관리 기능 외에 민트닷컴(Mint.com)과 함께 깊이있는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와 미래의 지불 및 이체를 대화형 차트로 보여준다. 개인의 지출 습관을 알 수 있으며, 다른 소비자 습관 데이터와 비교해볼 수도 있다. 모든 고객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애플리케이션 출시발표는 새로운 아이패드의 출시 다음날 이뤄졌다. 킨들파이어와 아이패드가 현재 개인 및 기업 시장에서 태블릿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한다.
다만, 씨티의 모바일 뱅킹을 향한 움직임은 포스트 PC 시대의 금융 서비스와 인터넷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의 일면도 보여준다.
미국 컨설팅 회사 제이브린 스트레티지&리서치(JS&R)는 최근 보고서에서 은행 업무에 진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등 4 개사를 꼽았다 JS&R은 4개 업체를 총칭해 ‘네 개의 갱(Gang of Four)’이라 불렀다. 이들이 포스트 PC 시대의 금융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업체에 비해 인터넷서비스업체는 ‘신뢰성’ 부분에서 과제를 안고 있다. JS&R은 금융 정보의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가장 신뢰할 수있는 브랜드로 비자(Visa)가 꼽혔다고 밝혔다. 비자는 전체 응답자 28%의 신뢰를 받았다. 2위는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로 23% 응답자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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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8위에 올랐다. 아마존은 11%의 응답자에게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애플은 5%, 구글은 4%, 페이스북은 2%만 신뢰한다는 응답을 받았다.
지난 7일 아이패드 차세대 모델을 발표하는 현장에서 팀 쿡 애플 CEO는 ‘포스트 PC’를 여러 차례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패드를 새로운 기기로서 여러 방법으로 활용하라는 호소도 내비쳤다. 하지만, 모바일이란 트렌드가 금융으로 확대되기엔 여전히 신뢰성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