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끄고 켜지 않아도 보안 패치와 버그 수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파이어폭스 13 버전부터 투입될 '조용한(Silent) 자동 패치' 기능 덕분이다.
미국 지디넷은 15일(현지시각) 모질라가 사용자의 브라우저 업데이트에 드는 수고를 덜도록 파이어폭스13부터 자동 패치를 소리없이 수행케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파이어폭스는 필요한 패치가 올라왔을 때 이를 실행중인 브라우저가 스스로 내려받지만 즉시 설치까지 하진 않는다. 사용자가 내려받은 패치나 새 버전 브라우저 확인하고 설치 실행 단추를 직접 누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 파일을 적용하기 위해 브라우저가 작동을 멈추고 재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조용한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이 도입될 경우 파이어폭스 보안 패치는 기존처럼 자동으로 내려받는 것뿐아니라 설치까지 알아서 이뤄진다.
이에 대해 모질라 기술 에반젤리스트 로버트 나이먼은 브라우저를 켜고 끄는 일이 (패치) 설치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패치가 이뤄졌을 경우 일반 사용자에게 중요한 변경 내역을 알리기 위한 정보 페이지를 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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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파이어폭스13은 오는 6월께 나올 예정이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새 버전을 6주만에 내놓으며 집중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초 확장업데이트 기능을 개선한 파이어폭스10을 공개한지 약 40일만인 지난 14일, 확장기능 동기화와 크롬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 가져오기와 보안 문제 수정 및 강화를 이룬 파이어폭스11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파이어폭스13이 선보일 조용한 자동 패치 기능은 앞서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와 그에 내장된 플래시 플레이어 새 버전을 자동으로 제공하기위해 도입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