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1년 정액권을 구매하면 디아블로3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도 이 같은 서비스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WOW의 1년 정액권을 구매하면 디아블로3의 다운로드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북미 등 일부 국가의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디아블로3를 정식 출시한 이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WOW의 북미 1년 정액권 판매가는 79.98 달러(한화 약 9만 원)다. 이 금액에 WOW와 디아블로3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셈. 또 WOW의 1년 정액권을 구매하면 디아블로3의 베타 테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 게임 이용자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을까. 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벤트를 보면 가능성은 높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한국지사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 2010년 스타크래프트2의 한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WOW의 월정액권을 구매하면 스타크래프트2를 일정 기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아직 디아블로3와 관련된 한국 비즈니스 모델은 결정되지 않았다. WOW의 정액권을 구매하면 디아블로3를 무료로 제공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디아블로3의 한국 베타 테스트 일정도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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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액션RPG 디아블로3는 북미 등 일부 국가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이달 디아블로3의 한국 베타 테스트 일정을 발표하고 다음 달 부터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더불어 이달 초로 예정된 디아블로3의 한글판 한정판 예약판매는 다음 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디아블로3의 게임 개발 이슈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한정판 수량도 5천개 보다 더 많은 수량이 시장에 풀린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