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코리아(대표 조원석)는 지난 8일 본사가 현금 39억 달러와 2천500만주에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스(HGST)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히타치는 웨스턴디지털 주식 약 10퍼센트를 소유하며, 이사회에 2명의 임원을 지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두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 합계는 약 150억달러 선이다.
웨스턴디지털은 히타치를 완전소유 자회사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존 코인 웨스턴디지털 CEO가 새롭게 조직된 회사의 대표로 임명됐으며, 전 히타치 사장 스티브 밀리건은 신임 사장을 맡게 된다. 또 팀 레이든이 최고운영책임자(COO), 볼프강 니클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됐다.
존 코인 CEO는 이번 인수는 웨스턴디지털 42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행보가 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제공하며 2개의 자회사가 각자 독립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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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에 사용된 현금은 5년 상환 방식 대출 23억 달러와 회전신용계약에 따른 단기 융자 5억 달러 및 기존의 현금잔고로 이뤄졌다.
웨스턴디지털은 인수 계약이 인수 관련 비용을 제외한 비재무회계기준 주당 순이익 증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것이며, 무형 자산에 대한 상각 및 비용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유리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