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패드가 암시하는 차기 아이폰

새 아이패드는 알고 있다, 차기 아이폰이 어떤 것인지를.

'모든 정황상 LTE지원은 확실해 보인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단말기 디자인이 얇아질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변화는 얇아진 배터리로 똑같은 수명을 보장하느냐 여부에 좌우될 것이다. 아이폰에 쿼드코어칩을 장착하는 문제는 이미 경쟁사보다 늦어버렸지만 애플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사용자 경험을 지원할 수 있을 때 그렇게 할 것이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애플이 7일 행사장에서 전혀 말하지 않았지만 새 아이패드에서 드러난 변화를 통해서 연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아이폰의 기능을 5개 분야에서 분석,전망해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새 아이패드의 QXGA디스플레이는 이제 2,048x1,536픽셀을 가지게 됐다.

이는 시장에 나온 기존의 어떤 노트북이나 태블릿보다도 높은 해상도를 갖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다. 실제로 이 새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인해 지금까지 ‘나의 아이패드’하던 사람들이 해상도가 낮다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새 아이패드의 해상도는 기존 아이폰4나 아이폰4S의 960x640픽셀 해상도보다도 높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패드의 좀더 큰 화면사이즈(9.7X3.5인치)를 감안할 때 예상됐던 것이다.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컨셉트에 집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변화가 올 것이다. 애플은 결국 자사의 모바일단말기를 부분적으로는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디자인

일부 사람들은 아이패드가 전작들에 비해 달라진 점이 없다고 불평을 하고 있지만 일부사람들에게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앞서 커진 디스플레이에 대한 것처럼 차기 아이폰에 똑같은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더 얇아진 아이폰이나 물방울 디자인의 아이폰에 대한 소문을 들어왔다. 어느 쪽도 소비자들은 싫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은 오랜 배터리수명을 보장할 수 있을 때에만 단말기를 더 얇게 만들 것이다.

■LTE

모든 정황을 볼 때 새 아이패드에서의 LTE등장은 차기 아이폰에서 진정한 4G등장을 알리는 예고편이다.

이는 물론 기존 아이폰들이 제공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데이터속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AT&T 4G의 HSPA+네트워크도 포함된다.애플이 LTE단말기 그룹에 늦게 참여한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통상 애플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새 기술을 설치하지 않고 기다린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간 쏟아진 LTE단말기를 감안할 때 애플은 경쟁사에 비해서 아주 뒤져 있는 셈이다. 따라서 다른 말로 하면 애플은 이미 한참 늦었다.

커다른 의문은 모든 이통사업자들이 LTE폰을 서비스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는 분명히 LTE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지만 스프린트는 현시점에서 서비스여부가 불분명하다. 이통사들은 LTE로 이동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내에 준비하게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그리고 스프린트가 새 LTE아이패드를 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

애플은 새 아이폰이 4G통신을 하면서도 9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보장한다는 대담한 약속을 했다. 모든 LTE스마트폰 사용자가 말하듯 더 빠른 데이터 네트워크가 배터리수명에 그리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토로라 레이저 맥스는 이 등식을 바꿨다. 그래서 애플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LTE아이패드는 오래가는 배터리시대가 올 것이라는 신호를 보여준다.

■프로세서

새 아이패드 프로세서는 듀얼코어지만 A5X로 향상시켰고 그래픽도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이폰4S는 이미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여기에서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엄청난 새로운 쿼드코어폰을 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이같은 이유로 해서 쿼드코어칩이 아이폰5에 붙을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하기 쉽지 않다. 애플은 새로운 기술을 덧붙이기 이전에 거기에 적합한 경험을 원해 왔기 때문이다. 아이폰5에 쿼드코어가 붙기 쉽지 않은 이유다. 반면 더 나은 그래픽칩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많은 애플 단말기처럼 우리는 차기 아이폰이 나올때까지 어떤 놀라움이 뒤따를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새 아이패드의 뉴스에 이어 우리는 애플이 더 빠르고, 더 오래 가고, 더욱더 선명한 아이폰의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