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해품달’ 못본다…MBC파업 일파만파

일반입력 :2012/03/06 17:14    수정: 2012/03/06 18:07

전하나 기자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해를 품은 달(해품달)’이 제작진의 파업참여로 이번주 결방된다. 시청자들만 애간장을 태우게 됐다.

현재 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은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품달’ 김도훈PD, ‘무신’ 김진민PD, ‘신들의 만찬’ 이동윤PD, ‘오늘만 같아라’ 김대진PD, 총파업 전격합류”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누리꾼들은 이들 드라마의 무더기 결방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특히 해품달 결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국 MBC측이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 8일에는 해품달 스페셜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진짜 낙하산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건지”, “MBC 사측은 해품달을 살려내라” 등의 볼멘소리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게중에는 “차라리 해품달이 끝나지 않아 다행이다. 참고 기다리겠다”, “수요일만 기다렸는데...그렇지만 이해해요 화이팅” 등 해품달 제작진에 대한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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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품달의 김도훈 PD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이 고민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허니 기다려 주십시오.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진 않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해품달 연출자의 파업 동참 소식으로 MBC 총파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MBC 사측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