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휴대폰 점유율 2위 탈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스마트폰 신작 ‘옵티머스뷰’를 하루 1만대 이상 팔겠다는 시나리오다.
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2위 팬택이 당분간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기에 LG전자에게는 이달이 전략적 고지다.
6일 삼성전자 추산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약 192만대. 이 중 삼성전자가 129만대를 팔아 점유율 67%를 독식했고, 나머지 61만대를 LG전자와 팬택, 외산 등이 나눠가졌다. 지난달 휴대폰 32만대를 팔았다는 팬택 발표를 대입하면 LG전자는 남은 29만대를 외산과 나눴다는 계산이다. 업계 추산으로는 많아야 27만대가 LG전자의 몫이다. 지난해 초부터 휴대폰 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옵티머스뷰는 이런 가운데 등판한 구원투수다. 하루 1만대, 월 20만대 정도는 팔아야 한다는 비공식적 목표가 나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뷰는 회사의 스마트폰 역량을 총집결시킨 고급형 제품”이라며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옵티머스LTE’는 20만대 개통에 약 50일이 걸렸다. 삼성전자 LTE 스마트폰 출시가 늦어진 덕도 본 결과다.
결국 옵티머스뷰는 옵티머스LTE 대비 빠른 판매 속도를 보여야하는 데 호재와 악재가 함께 있다.
삼성전자가 적어도 이달 중에는 ‘갤럭시S3’ 출시 계획이 없고, 팬택 역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부분은 옵티머스뷰 마케팅에 유리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당분간 옵티머스뷰를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가 최근까지 일 개통량 1만5천대 정도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여전한 것이 LG전자 입장으로는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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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의 독주 체제에 옵티머스뷰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라며 “LG전자의 상반기 휴대폰 점유율 향방이 옵티머스뷰에 달렸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뷰는 5인치 대화면에 필기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 펜 없이 손가락으로 필기가 가능하다.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