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방송사 파업 문제에 대해 방송사 내부의 인사 문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자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방송사 파업은 그 내부의 문제”라며 “후보자 입장에서 뭐라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MBC 파업이 3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KBS 노조도 제작거부에 돌입했고 YTN, 연합뉴스 등도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 시청권 저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시청권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방통위 주시하고 있고 그에 따른 조치 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KBS, 총파업 투표 가결…찬성 88.6%2012.03.05
- KBS도 총파업 수순2012.03.05
- 무한도전 시청률 반토막…총파업 여파2012.03.05
- MBC, 파업 이어 비키니 여기자로 시끌2012.03.05
다만 직접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방송사 내부 문제를 정부가 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가 개입할 경우 방송의 독립성이나 공정성을 해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공영방송의 재정 안정이란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니 의원님들이 합리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