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총파업 직격탄을 맞았다. 재방송으로 꾸려진 ‘무한도전’과 ‘우리 결혼했어요’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시청률 10.2%를 기록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12.5%),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11.6%)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지난 주 19.5%의 높은 시청률로 토요 예능 최강자 면모를 보여줬던 무한도전은 시청률이 반토막 나면서 총파업의 최대 피해 프로그램이 됐다. 4일 ‘무한도전’에 앞서 재방송으로 꾸며진 ‘우리 결혼했어요’도 5.2%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SBS ‘붕어빵’은 14.2%로 토요 예능 1위에 올랐고 ‘놀라운대회 스타킹’은 12.5%를 기록했다. 또 KBS 2TV ‘불후의 명곡’은 11.6%로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다.
재방송과 본방송을 수치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파업여파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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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는 5일 총파업 7일째를 맞은 가운데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정상 방송할 계획이다.
앞서 MBC 노동조합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고,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결방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