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광고 매출 확대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에서 첫 ‘페이스북 마케팅 컨퍼런스(fMC)’를 열고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이 공개한 신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광고 수익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뉴스피드를 활용한 광고 모델을 도입하며 모바일 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선, 페이스북은 이달 말부터 기존 기업용 프로필 페이지에 타임라인을 일괄 적용한다. 기업용 타임라인은 프로필 페이지 상단에 대형 사진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해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로그인 하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어 광고판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광고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에 비해 기업들이 광고를 게시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광고 공간 중 하나는 페이스북 로그아웃 페이지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매일 3천700만명이 페이스북 로그아웃 페이지를 접한다.
이와 함께, 뉴스피드 형태로 전달되는 새로운 광고 기능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용 페이지에서 ‘좋아요’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뉴스피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광고를 접할 수 있다. 뉴스피드는 PC와 모바일에 상관없이 어디든 노출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거부감이 덜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한 셈이 됐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소상공인을 위한 쿠폰 발행 서비스 ‘오퍼스’도 공개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상점이 입점비나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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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이 IPO에 앞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3월부터 모바일 광고 사업에 착수할 것이란 소문이 꾸준히 나돌았다. 실제 모바일 수익모델 부재는 페이스북의 IPO 신청 과정에서 최대 취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8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지난해 광고 수익으로만 31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올해 광고 수익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 같은 수치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