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IPO)로 내야 할 세금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씨넷은 4일(현지시각) 주커버그 CEO가 50억달러 규모의 페이스북 IPO에 따라 개인으로선 역대 최고수준인 20억달러(약 2조2천360억원) 세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커버그 CEO는 이달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0억달러 규모로 페이스북 IPO를 신청했다. 회사는 지난해 37억달러 매출과 10억달러 수익을 거뒀다. 실제 상장은 오는 4~6월새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주커버그 CEO가 지난 2005년 받은 스톡옵션을 IPO전에 행사해 그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낼 때 주식을 일부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커버그 CEO가 보유한 지분은 24% 정도인 4억1천300만주다. 그는 주당 6센트에 자사주식1억2천만주를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오는 2015년까지 행사할 수 있다. 장외 회사 주식 가격은 주당 40달러에 달한다.
IPO규모인 50억달러에 대해 매겨질 미연방당국의 세율은 통상 15억달러(약 1조6천770억원), 여기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매길 세금이 5억달러(약 5천590억원) 가량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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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연방국세청(IRS)은 임직원의 옵션을 줄임으로써 회사가 낼 세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수익에 대한 세금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지난 2009년과 2010년 물었던 세금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주커버그 CEO 개인의 소득세도 줄일 방법도 있다. 씨넷은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 SEC 소식통에 따르면 주커버그 CEO가 모든 옵션을 행사하면서 세금 부담을 감당할 만큼 주식을 팔기로 계획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