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드디어 IPO신청…50억달러 규모

일반입력 :2012/02/02 09:57    수정: 2012/02/02 15:46

정현정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美 씨넷은 페이스북이 1일(현지시각)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50억달러(한화 약 5조6천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신청서에 지난해 매출액 37억달러, 수익 10억달러를 올렸다고 기재했다. 수익의 85%인 32억달러는 광고매출이며 나머지는 소셜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매에 따른 것이었다.

마이클 패쳐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수익은 대부분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로부터 나온다”며 “관련 매출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상장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로, 신청서를 접수한 후 실제 IPO는 오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페이스북의 주식이 뉴욕거래소에서 거래될지 아니면 나스닥에 상장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IPO가 진행됨에 따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역시 돈 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주커버그가 보유한 지분은 24%다.

관련기사

주커버그는 이날 미래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페이스북은 원래 ‘기업’이 되기보다는 세상을 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서로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사람들이 기업과 경제에 더욱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8억4천50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