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주 IPO…백만장자 쏟아지나

일반입력 :2012/01/29 14:56    수정: 2012/01/29 16:25

정윤희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내주 기업공개(IPO)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 씨넷은 페이스북이 이르면 다음달 1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청서 접수 후 실제 IPO는 오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100억달러(한화 약 11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상장 후 기업 가치는 1천억달러(한화 약 11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기업공개 규모 중 6번째이며, 구글의 최초 IPO보다도 6배나 큰 금액이다.

페이스북의 상장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게 됐다. 모건스탠리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골드만삭스도 페이스북의 IPO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페이스북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페이스북이 IPO를 진행하면 사내에서만 1천여명에 달하는 백만장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는 페이스북 전체 직원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페이스북은 수년 동안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식으로 지불하는 스톡옵션 제도를 운영해왔다.

지난 2009년에만 페이스북은 15년 경력의 엔지니어들에게 주당 6달러에 6만5천주를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2010년 10월에는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의 소유주식이 32만5천주에 달하기도 했다. 이를 주당 40달러로 계산할 경우 이들은 주식 상장시 1천300만달러를 얻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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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난 1월 골드만삭스를 통해 해외 투자자 499명을 유치하고, 내년 4월 30일까지 재무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때를 전후해서 페이스북이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존 버노프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상장은 올해 기술주 증시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