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각종 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의 원활한 사용을 돕고 통신망 과부하를 방지하는 국내 독자 기술 스마트푸시를 해외 수출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무선통신망 과부하 방지 기술(스마트푸시)는 각종 메신저, SNS 서비스와 스마트폰이 서로의 상태 확인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연결유지 신호(킵얼라이브)를 별도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는 통신망 관리 기술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연결유지 신호 발생과 함께 통신망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이미 카카오톡, 미투데이 등 국내 4대 주요 메신저, SNS 서비스와 연동을 마쳤으며, 지난 1월 초에는 출시 7개월만에 가입 고객 1천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관련 솔루션 및 기반 기술을 제공하며, 삼성전자는 해외 판매 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을 통해 스마트푸시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해외 판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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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관계자는 “스마트푸시는 국내의 다양한 메신저, SNS 서비스에 적용돼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준 국내 자체 기술”이라며 “앞으로 각종 교환기 장비 등 삼성 자체 제품과 묶어 해외로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실제로 스마트푸시 서비스를 작년 6월 도입한 이래 메신저 앱으로 인한 통신망 과부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획기적인 통신망 운용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해외 여러 통신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IT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