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짝퉁 '나의 아이폰에서 보냄' 등장

일반입력 :2012/02/26 16:33    수정: 2012/02/26 16:38

“월 1달러로 '나의 아이폰으로 보냄' 붙여줍니다”

일부 상인들은 명품 가방을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이에게 가짜 명품을 내밀었다. 이제 IT분야의 명품 아이폰을 소유할 수 없는 이에게 가짜 아이폰을 넘어 가짜 아이폰 문자서비스도 나왔다.

24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중국에서 인스턴트 메신저 전송 시 '나의 아이폰에서 보냄'이란 문구를 삽입해주는 유료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은 이메일을 보낼 때 메일 끝부분에 '나의 iPhone(iPad)에서 보냄'이란 문구를 서명으로 자동 삽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문구는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이런 자동서명 기능 이면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란 점을 드러내려는 심리도 일부 존재한다. 명품 사용자란 걸 과시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일부러 강조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서 착안한 중국의 한 해커는 월 1달러의 요금을 받고 메시지에 '나의 아이폰에서 보냄'이란 문구를 삽입해주고 있다.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QQ메신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는 아이폰 서명 서비스 이용을 위해 QQ메신저의 ID와 페스워드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폰 태그를 메시지에 삽입하려면 계정을 해킹해야 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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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처음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서비스업체의 광고문구를 인용했다.

광과는 아이폰은 너무 비싸다. 만약 당신이 돈을 지출하길 원치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라고 적었다. 아이폰을 갖고 싶지만 너무 비싸 갖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공략하는 문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