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LED조명 보급 박차

일반입력 :2012/02/25 20:17    수정: 2012/03/08 18:54

손경호 기자

작년까지 자국 내 LED조명회사를 늘리면서 몸집불리기에 주력했던 중국 정부가 정책보조금지원·지방보급사업 등을 통해 대대적인 LED조명의 보급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도 LED조명 보급사업을 진행하면서 미·중·일 등에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의 정책이 주목된다.

디지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LED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화와 중국 LED칩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보급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해 11월부터 ‘12번째 5개년 계획’을 통해 LED산업 육성계획을 추진 중이다. 당시 중국 정부는 800억위안의 정부 자금을 투입해 400만개의 LED조명 구매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올해 나오게 될 새로운 LED보급 정책에는 중국정부가 대규모로 LED조명을 구매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보급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LED보급정책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중앙정부가 LED조명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조회사들에게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그 다음으로 지방정부는 지역 내 LED조명을 보급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한다. 마지막으로 중국 내 기타 지역에 LED조명을 사용하는데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LED조명과 백열전구 사이의 가격차이를 이와 같은 정책을 통해 줄이겠다는 것이다.

맥킨지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이미 작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도심의 62%에 해당하는 가로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5년까지 중국 내 LED조명 시장이 약 11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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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현재 가로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디지타임스는 중국의 LED칩 제조기술이 가로등 교체사업을 진행할 만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내 회사들과 글로벌 LED기업들과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가로등 교체사업을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실내조명 교체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