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알제리와 LED가로등 공급 MOU

일반입력 :2012/02/20 15:49

손경호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 에너지 전문 서비스기업인 플래시 그룹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사업진출에 나선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제리 가로등 교체 사업에 주성엔지니어링의 LED조명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제리는 전 세계 국토면적으로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정부지원에 힘입어 2015년까지 1단계로 현재의 가로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공건물·일반빌딩 조명까지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LED조명의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에서부터 LED조명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와 유럽지역 LED조명 사업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알제르 힐튼 호텔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포함해 살라 오트마니 플래시 그룹 대표, 레다 하미아니 알제리 경제인 연합회 회장(전 알제리 산업부장관), 임인식 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 상무관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주성은 “이번 협력으로 안정적인 LED 수요가 기대되고 있는 알제리 조명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플래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동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LEDㆍOLED와 태양전지 등 관련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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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성은 LED 핵심장비인 질화갈륨 유기금속 화학증착장비(GaN MOCVD)에서 경쟁사 대비 2배~3배 정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장비 설치 면적 또한 기존 제품 대비 45% 가량 줄였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알제리는 에너지 절약형 LED 등이 기존 조명을 대체하기 시작하며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커져가고 있다”며 “알제리의 표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주성의 성장 가능성까지 높여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