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액션 게임 경쟁, 주말 승자는 누구?

일반입력 :2012/02/25 09:03    수정: 2012/02/26 09:18

김동현

한동안 명맥이 끊어졌던 횡스크롤 기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 대거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KOG의 파이터스클럽과 넷마블의 블러디헌터, 그리고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리니티2가 연달이 출시되면서 액션 팬 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1세대 액션 ‘던전앤파이터’의 강세로 인해 재작년부터 급속히 줄어든 액션 온라인 게임은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 다크블러드나 일부 게임은 선전했지만 시장을 주도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런 액션 게임 시장에 격투 RPG를 표방하는 파이터스클럽과 성인 액션의 블러디헌터, 뛰어난 타격감과 쉬운 조작을 내세운 트리니티2가 새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가장 먼저 승부를 건 게임은 연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후 꾸준히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파이터스클럽이다. 액션 명가 KOG의 세 번째 작품인 이 게임은 격투 게임을 보는 듯한 시원한 액션과 4개의 직업이 보여주는 수백 가지의 기술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점과 그동안 액션 게임이 가졌던 일반적인 판타지 스타일 배경을 벗어던지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는 점, 개성 넘치는 캐릭터 아바타 기능을 도입해 세련미를 높인 점 등이 높은 인기의 요인이다.

선혈이 난무하는 성인식 액션 게임 블러디헌터는 기존 클래식한 액션 느낌을 살리면서도 과감한 표현을 최대한 더해 통쾌한 플레이를 원하는 성인 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고 있다. 캐릭터들의 과감한 모습과 잔인한 연출 등이 눈길을 끈다.

이미 다크블러드라는 게임이 성인 액션 게임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블러디헌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손맛을 최대한 강조한 연출과 판타지를 뛰어넘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외형과 직업 등 의외의 요소들의 등장이 인상적.

여기에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리니티2가 합류했다. 전작 트리니티에서 부족했던 점과 문제점을 대폭 수정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 등을 대거 도입한 이 게임은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쉬운 조작성과 200콤보 이상이 나오는 화려한 연출 등이 특징이다.

판타지와 현재, 근미래 등 다양한 세계관을 혼합한 배경과 캐릭터들의 개성을 적극 살린 패션 아이템, 무기 등은 트리니티2만의 매력이다. 조작은 단순하지만 기술 연출이나 콤보 연계, 협력 임무의 다양함은 RPG 못지않은 다양함을 이용자에게 안겨준다.

3개의 액션 RPG가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은 이번 주말이다. 트리니티2는 공개 서비스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하게 됐고 상용화까지 들어간 2개의 신작 파이터스클럽과 블러디헌터가 기세가 등등한 신작과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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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서비스가 진행된 파이터스클럽이 좀 유리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말년 작가와 김성모 화백을 내세운 마케팅과 대규모 프로모션 등을 준비한 트리티니2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던전앤파이터만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오랜 시간 준비된 신작들의 기세라면 충분히 경쟁해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