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게임, 개발자와 화백의 만남. 요즘 마케팅의 주요 키워드다. 예전에는 게임의 주요 특징이나 재미 요소 등 내용을 집중적으로 알렸으나 최근 추세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인물을 등장 시켜 이목을 사로잡는 방식이 통하고 있다.
특히 이중 만화가와 손을 잡는 프로모션은 게임 업계에 화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걸그룹과 개그맨, 그리고 정치인 등을 넘어 이제는 만화가를 통해 업체들이 게임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만화와 게임의 만남은 작게는 개발자와 화백, 크게는 10~30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장인들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게임과 만화, 특히 웹툰은 공통분모가 많다. 유사한 콘텐츠, 동일한 이용자층 등 형태만 약간 다를 뿐 대부분 요소가 흡사하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 이 둘의 조합은 큰 시너지로 이어지지 않았다. 게임의 개성과 웹툰의 특성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업체에서는 이 둘을 쉽게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너무 강한 개성이 오히려 독이 돼 돌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를 극복한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웹툰과 게임의 결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 명의 만화작가와 한 개의 게임이 아닌 두 명의 만화작가가 한 개의 게임을 맡아 홍보하는 이색 마케팅도 눈에 띈다.
네이버 수요일 웹툰의 강자로 불리는 이말년 만화작가와 대털, 럭키짱 등 액션 만화의 거장 김성모 화백이 트리니티2라는 신작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이 같은 사례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이말년과 김성모의 결합만으로도 화제가 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우당탕!’ 물건 부서지는 장면과 함께 엽기적인 내용의 웹툰으로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말년 만화작가는 2009년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했다. 최근은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만화 연재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액션 만화의 지존으로 불리는 김성모 화백은 1993년 단편 ‘약속’으로 데뷔, 럭키짱과 대털, 용주골 시리즈, 귀신귀검 등 57건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명 만화작가 두 명의 만남은 색다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신작 온라인 게임 트리니티2에 대한 흥행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가 처음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 게임이 예전에는 많았다”라며 “웹툰작가와 화백을 활용해 마케팅을 한 것은 게임업계의 또 다른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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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강한 트리니티2, 이말년 만화작가, 김성모 만화작가가 뭉쳐 어떤 결과를 내는지에 따라 웹툰과 게임의 결합 시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두 작가를 활용한 각종 티저 광고 제작 및 트리니티2 소재 웹툰 연재,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들에게 접근할 예정이다.
트리니티2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과 뛰어난 손맛을 강점으로 내세운 신작 액션 온라인 게임이다. 평면 형태로 진행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달리 대각선 방향의 액션을 살려 시각적인 만족감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