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디지털 카메라 디자인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인 필름카메라가 채택했던 교환 렌즈와 카메라 본체로 이루어진 형태를 디지털 카메라가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21일(현지시각)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디자이너 진-마이클 본모이는 오늘날 쓰이는 카메라 형태보다 원통 형태가 더욱 인체 공학적인 설계라며, 자신이 디자인한 콘셉트 디자인 디캔(D-Can)을 공개했다.
원통 형태의 디캔은 한쪽이 렌즈, 반대편이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포함한 액정 창으로 이뤄졌다. 셔터 버튼과 ISO 감도 조절, 동영상 선택, 줌 조작 버튼은 모두 카메라 모체인 원통 위에 있다. 현재 일반적인 디지털카메라의 조작이 모두 가능하면서도 부피는 대폭 줄였다.
카메라 내부에는 렌즈, 이미지 센서를 포함한 전자 부품, 배터리 공간으로 나뉜다.
렌즈를 보호하는 뚜껑을 뒤집어 열면 플래시와 초점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가 위치한다. 렌즈 반대편은 눈을 대고 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뚜껑 형태의 뷰파인더가 있고, 이 뚜껑을 열면 LCD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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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부분까지 위로 올리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고, SD 카드를 끼울 수도 있다.
외신은 촬영 후 초점을 맞추는 리트로 카메라와 닮았다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