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기능 중무장 옵티머스 3종 쏟아진다

일반입력 :2012/02/21 11:20    수정: 2012/02/21 18:07

김태정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용자 편의성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기기 사양 올리기와 편의성 두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중 옵티머스 뷰(Vu)를 비롯해 옵티머스 태그, 옵티머스 큐브 등 신형 스마트폰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기능들로 중무장했다. LG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주요 전략들이 그대로 녹아있다.

■“옵티머스 어렵지 않아요”

우선, ‘LG 태그 플러스(tag+)’ 기능이 눈에 띈다. 이는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기술을 바탕으로 때와 장소에 따라 접촉 한 번으로 각종 설정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가 휴대폰을 태그 스티커 가까이 대면 미리 지정한 앱이 구동돼 이에 따른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벨소리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을 벨소리는 진동으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활성화하여 사용하는 사람은 미리 택에 설정을 해 두고 스티커에 접촉만하면 이 모든 모드가 한번에 실행된다.

비교적 나이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백업 및 복원 기능도 상당히 간편해졌다. 문자 및 통화 내역, 시스템 설정, 북마크, 카카오톡 대화 내용, 앵그리버드 신기록, 홈 화면 레이아웃 등 스마트폰에 담긴 거의 대부분 정보를 모두 저장하는 앱을 탑재한 것. 타사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도 LG전자 스마트폰으로 복원할 수 있어 편리하다.

대부분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거롭거나 몰라서 잘 사용하지 않는 ‘절전모드’도 보다 간편해졌다. 옵티머스 신제품에 탑재된 ‘절전모드’는 남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미리 설정한 전원 절약모드로 자동전환 된다.

따라서 미리 절전모드를 설정해 놓고 사용자가 지정한 배터리 잔량에 도달하면 설정한 대로 와이파이, 블루투스, 디스플레이 밝기 등이 자동 전환돼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뭐는 되고 뭐는 안되는 그런 스마트폰 말고...”

멀티미디어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포맷의 영상을 변환없이 재생하는 무인코딩 기능이 변화의 핵심이다.

문자 입력 방식은 기존 LG키패드와 쿼티, 천지인, 스카이한글까지 지원한다. 다른 스마트폰에 익숙한 이들도 쉽게 옵티머스로 문자 보내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 배경화면을 개인 취향에 맞춰 바꿀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을 극대화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기본적으로 4가지 테마를 제공해 원하는 배경화면을 선택해서 쓸 수 있다. 특히 테마별로 달라지는 메뉴 모양과 바탕화면 아이콘을 설정할 수 있어 사용하는 재미를 높였다.

관련기사

주로 PC 진단 및 수리에 사용되는 원격제어가 스마트폰에 탑재된 점도 눈길을 끈다. ‘리모트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기능은 원격제어로 스마트폰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다. 사용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문의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이용자의 동의하에 전문 서비스상담원이 3G 또는 무선랜(Wi-Fi)을 통해 스마트폰에 원격으로 접속, 진단 및 상담을 진행한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고객의 동의 없이 메일, 메시지, 캘린더, 갤러리 등의 개인데이터 접근은 불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