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분사, 삼성디스플레이 4월 출범

일반입력 :2012/02/20 14:03    수정: 2012/02/20 15:32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경영이사회를 열고 LC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디스플레이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체간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와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분할의 목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칭)’는 오는 4월 1일 초기 자본금 7천500억원의 신규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분할로 LCD사업의 스피드 경영이 가능하게 돼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 단계 진보된 제품과 기술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 분사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합병하는 수순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LCD, SMD까지 모두 합쳐 40조원 규모 디스플레이업체로 재출범하면서 공장 라인을 LCD, AMOLED로 사용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영환경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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