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분사...OLED로 사업 재편

삼성전자가 지난 해 1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LCD사업부 분사를 추진중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LCD사업부 분사관련 설명회, 그리고 이어 SMD 합병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CD패널 생산만 담당하는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면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합병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재편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전자 LCD사업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SMD가 흑자를 내며 그나마 적자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LCD사업부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며 영업, 마케팅 등의 조직은 OLED 조직이 흡수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 분사 추진의 최대 배경은 ▲LCD 사업의 수익악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 등이다.

특히 OLED 사업의 경우 SMD 출범이후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는 스마트폰에 이어 대형TV용 OLED 패널이 개발 경쟁이 가속되고 있고 삼성전자는 이르면 1분기안에 이를 사용한 OLED TV를 상용화하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를 분리하고 SMD를 삼성전자 내로 합병하는 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사설과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및 OLED 등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안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