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인 2016년에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모바일기기가 80억대에 이른다. 여기엔 GPS, 원격진료기기 등 이른바 사물간 통신(M2M)모바일기기도 포함된다. 또 매달 사용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 사용량은 지금보다 18배 수준으로 폭증한다. 이는 DVD저장분량으로 환산하면 330억개에 이른다.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 사용자의 60%인 30억명은 한달에 1기가바이트 이상의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가바이트 클럽에 들게 된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나온 시스코시스템의 글로벌모바일 트래픽 전망(Visual Networking Index Global Mobile Data Traffic Forecast)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80억대의 개인용 모바일단말기기 사용 및 이에따라 폭증하는 데이터 전망치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80억개에 이르는 모바일단말기들은 모바일데이터트래픽을 지금보다 18배나 증가시키면서 매달 10.8엑사바이트, 연간 130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소비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1엑사바이트는 대략 10억기가바이트에 이른다.
80억대의 모바일 단말기 가운데 20억대는 GPS시스템과 원격진료기기 등 이른 바 단말기 간 통신(m2m)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치를 데이터저장 용량별로 비교 환산해 보면 130엑사바이트의 데이터양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로는 330억개 저장분량, MP3파일 곡수로는 4천300조 개 ,텍스트메시지로는 81경3천조 개에 이른다.
시스코는 올해의 경우 매달 1.3엑사바이트의 데이터가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의 최고 이동통신사들은 이러한 모바일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버라이즌, AT&T같은 주요 이통사들은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의 사용량을 되돌리기 위해 사용자별 요금 차별 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씨넷은 그러나 시스코의 전망을 믿는다면 이통사들은 향후 수년간 자사 통신망에서 폭주하게 될 데이터용량 확대를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오는 2016년까지 60%의 모바일 사용자, 즉 30억명의 사람들이 기가바이트클럽에 들게 된다. 기가바이트 클럽은 한달에 1기가바이트 이상의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수라지 셰티 시스코 제품및 솔루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해에는 0.5%의 모바일사용자만이 기가바이트 사용자 클럽에 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인상적인 모바일 트래픽 용량 증가는 말할 것도 없이 4G,와이파이네트워크같은 더 빠르고 강력해진 스마트폰과 태블릿같은 단말기로 특히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는 동영상을 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보고서는 또 올연말까지 스마트폰 평균접속 속도가 1.8Mbps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 이 수치는 매년 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16년까지 5.2Mbps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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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의 전망치는 분석가들의 전망과 실제 모바일데이터 사용량, 컴퓨팅파워,모바일인터넷속도, 그리고 자체 추정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씨넷은 그동안 시스코의 전망치는 아주 정확했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 해 연구조사에서 시스코는 2011년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이 1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해 실체 트래픽 성장률은 1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