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대만 HTC를 누르고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 2위 업체로 올라섰다. 스마트폰 부진에 고전해왔지만 LTE로 반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1위를 확고히 했고 팬택 역시 5위권 진입에 성공, 한국 휴대폰업계가 잔치상을 받은 셈이 됐다.
15일 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LTE 스마트폰 80만대를 팔아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HTC는 70만대 판매량으로 점유율 17%, 3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 1위 자리를 다퉜던 HTC에게는 아픈 부분이다. LTE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순위 변화는 예측이 어렵지만 올해 1분기에도 LG전자의 선전이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옵티머스LTE가 지난달 초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옵티머스뷰를 비롯한 후속들이 출시 대기 중이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보유한 LTE 특허 가치가 79억달러로 추산된다는 미국 투자은행의 발표도 성적 향상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LTE의 경쟁력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입증했다”며 “LTE 제품군을 계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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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LTE 스마트폰 170만대를 팔아 점유율 41%로 2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 모토로라모빌리티 40만대(10%), 팬택 30만대(7%), 후지쯔 20만대(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팬택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